새롭게 태어난 ‘윤 학 우리말 아리아’
오페라 아리아는 그 뛰어난 음악성에도 불구하고
가사의 뜻이 잘 전달되지 못해 성악가들도, 관객들도 애를 태운다.
음악을 좋아하는 한 변호사가 오페라 아리아를 완전히 우리말로 옮겨
‘우리말 아리아’라는 이름으로 가사집도 출판하고 공연장에서 초연도 했다.
뜻만 잘 전달된다면 선율이 주옥같은 아리아를 온 국민이 흥얼거릴 텐데
그러지 못한 현실을 늘 안타까워하던 윤 학 변호사는
성악가를 옆에 두고 노래를 불러보게 하면서
가사 한 소절 한 소절을 정성껏 우리말 가사로 만들어냈다.
이태리어로만 불러온 노래를 입에 붙지 않는 우리말로 부르는 게 힘들 거라며
성악가들은 불안해하기도 했지만 우리말로 아리아를 부르면
그 음악에 담긴 정서를 더 잘 느끼면서 노래할 수 있어
관객들과 잘 소통할 수 있게 된다고 설득하여 ‘우리말 오페라 콘서트’를 열었다.
성악가들도 우리말로 노래를 하니 곡에 담긴 마음이 더 잘 느껴져
아리아를 제대로 표현하게 된다며 관객들에게도
진정한 감동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윤 학 우리말 아리아’는 오페라를 남의 나라, 남의 이야기가 아닌
내 삶, 내 이야기로 들려주어 우리가 음악에 푹 빠져 자신의 사랑과 삶을 돌아볼 수 있게 해준다.
푸치니의 토스카, 베르디의 라 트라비아타, 모차르트의 마술피리…
이 오페라 속의 아름다운 아리아들을 친근하고 깊이 있게 만나시기를 소망한다.
흰물결아트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