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병영_1941년 서울에서 태어나 연세대학교 정치외교학과와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을 졸업하고 1970년 오스트리아 빈 대학에서 정치학 박사를 받았다. 한국외국어대학교1972-1975와 연세대학교 행정학과1975-2007 교수로 재직했고, 한국행정학회장1991, 한국사회과학연구협의회장1998-2000을 지냈다. 아울러 교육부 장관1995.12-1997.8,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2003.12-2005.1으로 두 차례 국정에 참여했다.
저서로 <현대공산주의 연구> <자유민주주의를 위한 변론> <자유와 평등의 변증법> <왜 오스트리아 모델인가> 등 다수가 있다. 한국 교육에 대한 공헌을 인정받아 2014년에는 ‘인촌상’을 수상했다.
▷ 대학에서 35여 년간 학생들을 가르치고, 교육부 수장으로 두 차례나 국정에 참여했던 안병영 전 교육부총리의 에세이집이다. 이 책에 수록된 글들은 10여 년전 강원도 고성에 들어간 그가 농사를 지으면서 자신의 지난날을 되돌아보며 쓴 삶의 기록들이다.
다섯 살에 해방을 맞아 한국 전쟁, 산업화와 민주화, 세계화 등 한국 현대사의 가장 격동적인 시간을 지나온 그가 수줍음 많은 어린 시절부터 열정 넘치던 대학 시절, 한여름 폭염에 세계적인 제철공장에서 일하며 노동과 공부를 동시에 해냈던 오스트리아 유학 시절 그리고 대학과 정부에 몸담으며 만난 각별한 인연과 단상 등을 들려주는데, 글 한편 한편마다 세월의 흔적과 그의 삶의 철학이 올올이 묻어있다.
인생의 세 번째 못자리인 강원도 자연의 품속에서 생각하고, 책 보고, 땀 흘려 일하며 따뜻한 눈으로 미래를 조망하는 그의 담백한 시선을 따라가다 보면 자기 내부로 눈을 돌려 자신을 들여다보고 세상을 만들어가는 참 지성인과 만날 수 있다.
글머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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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년 만의 해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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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전 유학 시절 옛집 앞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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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소로 간 유학생
오스트리아 유학과 가을 앓이
일주일 만에 독일어를
아우토스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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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소로 간 유학생 2
기억 속의 보좌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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